Watching 어른들의 세상에 들어온 백설공주, 백설공주의 마지막 키스 2014/10/23 22:47 by 데미안

14.4.4

 

 

 


 

<영화와 더 잘 어울렸던 포스터>

 

 

동화의 상상력을 일단락 시켜버리는 순수함의 탈을 쓴 잔인한 영화였다.

 

영화라는 매체의 시작은 마치 서커스와 같았다.

 

그저 스크린에 비춰진 영상에 놀라울 따름이었고 그 안에서 움직이는 피사체에 열광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영화가 문학적 색체를 갖게 되었고 바야흐로 지금과 같은 의미의 영화라는 것이 시작되었다.

 

그 때는 분명 흑백의 무성영화였다.

 

영화가 가장 순수했던 시절, 그 시절의 모습으로 백설공주라는 예쁜 동화를 빌려와 어른들의 세계에 내놓으니 이 토록 매혹적이고 잔인한 구경꺼리가 되었다.

 

그리고 스페인 출신 감독 파블로 베르헤르는 자국의 가장 커다란 이미지와 음악을 형상화 시켜 혼돈과 매력의 다중주에 빠지게 만든다.

 

 

여지껏 플라멩고를 이토록 잘 활용한 감독은 없었다.

 

배우들의 연기와 표정 하나하나가 플라멩고 선율과 어우러지며 마치 역동적이고 슬픈 춤을 추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여지껏 백설공주를 이토록 잘 활용한 영화도 없었다.

 

어른들의 세계 속에 들어와 버린 백설공주의 스토리는 동화적 장치를 하나하나 헤체해 나가며 사회에 대한 씁쓸한 비판과 함께 잔혹한 판타지를 보여준다.

 

너무나 순수했던 영화적 효과들로 인해 하얀 백설공주의 이미지가 피빛으로 물들어가는 것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고야 만다.

 

가족과 사회, 그리고 우리 삶에 가득차 있는 편견에 대한 대답은 독사과를 문 백설공주에 기의한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그 누구에게도 진정한 사랑은 받지 못한 순수함은 아득한 옛 순수함에 대한 어른의 보상이 스스로 선택 됐음을 보여줬다.

 

 

 

 

 

BEST.

 

고혹적이고 강렬한 스페인 여성 특유의 외모 까지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진 스페니쉬 스노우 화이트

 

 

 

 

 

 

 

 

 

 

 

 

 

<zapateando - juan gomez, blancanieves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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