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ing 사랑은 대상 보다 목적이 더 중요했다, 그녀 2014/10/23 22:49 by 데미안

14.5.30

 

 


 


<실제 사용되는 진 모르겠지만 정말 멋진 포스터>

 

 

"우리는 어디에 있고,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각박한 세상의 모습 속에 비춰진 티어도르의 모습은 우리의 자화상이었다.

 

그렇게나 발전하는 세상 속에 아이러니하게도 누구보다 감성이 풍부했던 그.

 

아픈 사랑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며 위로받을 길 없는 작은 존재였다.

 

우울증 치료제로써 존재하는 것만 같았던 OS1, 사만다와의 만남은 처음의 주제의식을 송두리체 헤집어 놓으며 그안에 꽃처럼 피었다 지는 사랑의 서사시를 일궈버린다.

 

 

 

 

"과거란 현제의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인생에서는 한발짝 뒤로 물러설 수 있을 때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사만다는 계속해서 티어도르에게 이야기한다. 그가 보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그렇게 하나하나 깨어 나가며 참의미를 찾아가지만 주체할 수 없는 사랑에 대한 감정 과잉과 해소되지 못하는 불안증은 계속해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가로막을 뿐이다.

 

추억과 집착의 보이지않는 차이는 과거를 받아들이는 자세의 혼동을 야기한다.

 

혼동 속에 흩으러지는 현제의 나 자신을 어찌 똑바로 바라볼 수 있었을까?

 

 

 

"누구든지 사랑에 빠지면 미친짓을 해."

 

 

사랑의 복잡함은 직접 그 안에 있지 않으면 받아들이기 힘들다.

 

티어도르는 자신의 관계에 대한 복잡함을 예기하고 싶지만 설명할 길이 없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그져 그에게 맞춰진 운영체제로써의 그녀였다.

 

영화의 한국 제목은 '그녀'지만 실제 제목은 허, '그녀의' 다. 목적어로써의 그녀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맞춰진 운영체제도 사랑이 싹을 틔우는 순간 그렇게나 부딪치고 갈등한다.

 

실체가 없는 상태에서도 사랑은 그렇게나 복잡했던 것이다.

 

 

 

 

 

 

 

 

"난 언제나 널 나에게 맞추려 했어."

 

 

티어도르는 마지막 편지를 쓰며 말한다.

 

그녀she를 그녀her로써 받아들이게 되는 순간이었다.

 

 

 

 

BEST.

 

스파이크 존즈 특유의 유쾌하지만 어둡고 차분하지만 산만한 독특한 호흡

 


 

 

BEST.

 

언급 하지 않을 수 없는 배우들의 어깨에 힘 딱 뺀 연기들

 

<우리를 티어도르의 마인드로 이끌었던 대단한 목소리 연기를 펼친 스칼렛 요한슨과 깊은 눈으로 리버 피닉스를 생각나게 만든 호아킨 피닉스>

<개인적으로 에이미 아담스를 사랑스럽게 느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오랜만에 봐서 좋았던 썰틴, 올리비아 와일드>

 

 

 

 

 

WORST.

 

자막...

 

자막의 해석을 빌리자면 엽기 (weird) 했다. 

 

 

<karen o, spike jonze, kk barrett - the moon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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